다리 위를 달리던 시내버스 한 대가 갑자기 중앙선을 넘어 승용차를 들이받은 뒤 난간을 뚫고 떨어집니다. <br /> <br />지난달 28일 중국 충칭시에서 일어난 이 사고로 13명이 숨지고 2명이 실종됐습니다. <br /> <br />운전기사와 승객이 모두 숨지는 바람에 사고 원인도 밝혀지지 않았습니다. <br /> <br />하지만 나흘 만에 버스가 인양돼 블랙박스가 복구되면서 사고의 실체가 드러났습니다. <br /> <br />공개된 블랙박스 화면입니다. <br /> <br />운전기사와 말싸움을 벌이던 여성 승객이 손에 든 휴대전화로 두 차례 때리자, 격분한 기사가 핸들을 잡고 있던 오른손을 들어 반격합니다. <br /> <br />두 사람의 싸움으로 방향을 잃은 버스는 결국, 중앙선을 침범한 뒤 다리 아래로 추락했습니다. <br /> <br />목적지에서 하차하지 못한 여성 승객이 기사에게 정류장이 아닌 곳에 내려달라고 했다가 거절당한 뒤 벌어진 일이었습니다. <br /> <br />중국에서는 평소에도 버스 운전기사들이 승객들에게 폭행당하는 일이 빈번하게 일어나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공공안전에 대한 시민의식이 부족한 게 가장 큰 원인이지만 최대 10일 이하의 구류에 처하는 가벼운 처벌도 한몫한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베이징에서 YTN 박희천입니다. <br /> <br /> <br />영상편집ㅣ고 광 <br />자막뉴스 제작ㅣ이 선 에디터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s://www.ytn.co.kr/_ln/0104_201811030410110847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8585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